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어떻게 알았는지 사설 견인차가 몰려들게 되는데요. 사고가 나서 당황한 나머지 눈 깜짝할 사이에 견인을 해 버리는 렉카 업체에 눈 뜨고 코 베이는 경우가 아주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이런 사설 렉카 업체를 이용하게 되면 말도 안되는 금액을 청구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여기서 문제는 보험사에서는 사설 렉카 비용을 지불해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교통사고가 났을 시 사설 견인차 대처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설 렉카 업체의 화법
사설 렉카 업체에서 대표적으로 말하는 패턴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보험회사 렉카를 불렀다고 하면, "공업사까지만 견인을 해주겠다"며 회유를 할 텐데요. 이 때 넘어가지 않는다면, "지정 공업소나 차량 직영 공업소가 멀어서 요금이 더 나온다" "교통에 방해가 되니 갓길로 차를 빼 주겠다" "차를 계속 빼지 않으면 교통방해죄로 처벌 받을 수 있다" "블랙박스가 있어서 확인이 가능하니 일단 차를 빼 주겠다" 등 여러 가지 사유를 대며 차고리를 걸려고 시도할 겁니다.
하지만 이때 응했다가는 말도 안되는 비용이 청구될 수 있으니 절대 응해서는 안됩니다.
사설 렉카의 문제점
사고가 발생하면 사설 렉카 업체가 출동하여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갓길로 차를 대주겠다"며 차에 고리를 걸려고 시도합니다. 이때 응하게 되면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몇 백까지 비용이 청구됩니다.
그리고 사설 업체에서 안내한 공업사에서 또한 추가로 바가지를 씌울 수가 있습니다. 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돈 몇 백만원이 우습게도 깨질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럼 교통사고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사고가 발생하면 비상깜박이 및 삼각대를 설치 후, 도로 바깥으로 피신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신속히 보험회사에 전화해 보험회사 측 견인 차량을 신청합니다. 이때 그 사이에 사설 견인 업체들이 몰려 올텐데요. "교통에 방해되니 차를 빼야 한다. 갓길로만 빼주겠다" 라고 할 때, "절대 차에 손에 대지 말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하세요. 그리고 보험사 견인 차량을 기다리면 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2차 사고가 예상되어 차량을 급하게 갓길로 옮겨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녹음기를 꼭 키고, 견인 업체와 견인 비용을 합의 봅니다. 또한 구난동의서 작성 및 추가 갈등을 막기 위해 경찰도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10만 원 선에서 합의가 가능하니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이 정도 비용은 감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보험사 긴급출동 무료 견인 거리는 보통 10km이고 초과할 경우, km당 2천 원 정도의 요금이 추가되는데요. 추가 비용이 부담된다고 해도 사설 견인 업체를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점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긴급구난 특약을 가입하지 않은 분들도 분명 있으실 겁니다. 이때는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에 전화하여 견인 서비스를 신청하면 됩니다. 안전지대까지 견인은 무료이며, 안전 지대에서 더 먼 곳으로 가길 원하면 비용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이때는 자동차 보험회사에 전화하여 견인 비용은 지불할테니 보험사 측 견인 차량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도 사설 견인 업체보다는 훨씬 저렴하니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사설 렉카는 지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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