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짓는 순서만 바꿔도 밥이 100배는 맛있어 집니다' 쌀 소믈리에가 알려주는 제대로 밥 짓는 법

혹시 밥을 지어드시나요? 아니면 즉석밥을 사드시나요? 밥을 지어 드시는 분이라면 주목하셔야 할 꿀팁입니다. 매일 먹는 밥도 쌀의 종류나 상태, 불리는 시간, 물의 양 등 다양한 이유로 밥맛과 식감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기왕 지어 먹는 밥, 맛있게 먹는 것이 좋겠지요? 한국인의 힘은 '밥심'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오늘은 쌀 전문가, 쌀 소믈리에님이 알려주는 윤기가 좔좔 ~ 흐르는 맛있는 밥 짓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방법으로 밥을 짓게 되면 묵은 쌀이어도 가마솥에 갓한 밥처럼 맛있는 밥이 완성된답니다. ^^

쌀 씻는 방법

묵은 쌀의 경우에는 쌀을 씻을 때 식초 한 방울을 넣어서 씻는 것이 좋아요. 식초를 조금 넣어주면 눅진한 냄새나 오래된 냄새를 없애준답니다.

식초를 한 방울 넣어서 씻은 뒤 물기를 쫙 빼고 반나절 후 헹궈주면 묵은쌀 냄새를 완전히 없앨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요. 따뜻한 물로 쌀을 씻게 되면 밥이 설익게 되기 때문에 찬물로 빠르게 2~3번 정도 씻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밥에 윤기를 내려면 밥 안에 다시마를 조금 넣어 불려주시거나, 올리브유를 1 스푼 넣어 밥을 지어주시면 윤기가 좔~좔~ 흐르는 맛있는 밥이 완성된답니다.

쌀 불리기

쌀을 너무 많이 불릴 경우 물의 양을 잘 조절하면 괜찮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밥이 너무 질게 지어질 수 있는데요. 곡물의 종류에 따라 쌀 불리는 시간이 다르니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우선 일반적인 쌀을 불리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30분 내외로 2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찹쌀이나 강냉이, 현미, 흑미 같은 경우는 약 2시간 정도 불린 후 취사해주시는 게 좋으며, 율무나 보리, 녹두와 같이 딱딱한 곡물들은 오래 불려도 잘 익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0분 정도 삶은 후 불린 쌀과 섞어서 취사해 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