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곤지암1센터 출고 알바를 다녀왔습니다. 신선센터의 경우 뉴주간조나 뉴심야조라는 숏타임 근무 타입이 있어 4시간에서 4시간 30분 동안 일할 수 있습니다. 일반 센터와 신선센터의 차이점 등을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쿠팡 곤지암1센터 근무 신청방법
쿠펀치 앱을 통해 곤지암1센터 쿠팡 알바를 신청했습니다. 뉴심야조의 경우 근무일 전날 오후 10시쯤에 근무 확정 문자를 받았고, 뉴주간조는 전날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문자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사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즘 쿠팡 알바 신청저가 많아서인지 일단 대기 상태로 두고 근무 확정 문자를 출근 당일 2-3시간 전에 보내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쿠팡 곤지암1센터 출고 후기
신선센터도 일반 타센터와 하는 일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신선센터의 출고 공정도 주로 집품과 포장 업무로 나뉘었으며, 차이점이 있다면 냉장이나 냉동에서 일하느냐, 아니면 상온에서 일하느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곤지암1센터에 와서 놀란 점 중 하나는 사람들이 10분에서 길게는 20분 정도 일찍 공정에 출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집품 업무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서 늦게 오면 이미 TO가 마감되어 포장이나 다른 업무로 배정될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저도 처음에는 타 센터 출근하듯 정시에 공정에 들어갔다가, 포장존이나 토트 박스를 세척하는 곳으로 배정받는 등 여러 곤경을 겪었는데요. 집품 공정에 늦게 출근하게 되면 어디로 배치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재수 없으면, 하루종일 박스만 접는다든지, 아니면 하루종일 프레쉬백을 미친듯이 올려줘야 한다는지 무시무시한 변수가 많습니다.
따라서 집품 업무를 하고 싶은 분이라면 미리 공정에 출근하시길 바랍니다. 10분 전에 도착해도 이미 사람들이 바글바글할 때가 많았습니다.
집품
집품은 타 센터에서 집품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별 어려움 없이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말 그대로 "장보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냉장 혹은 냉동에서 일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냉장은 여름에는 오히려 일반 센터보다 시원해서 좋았고, 냉동은 매우 추워서 추위를 많이 타는 저는 견디기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동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냉동에서는 건강과 안전을 위해 45분 근무하고 15분 휴식을 반복합니다. 그래서 열이 많으신 분들은 휴식 시간도 챙기고 시원해서 일석이조라고 생각됩니다.
집품 공정 하는 일은 일반 센터와 똑같으니, 집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포장
포장은 오토백이라는 기계 포장과 싱귤레이션이라는 손 포장으로 나뉩니다. 집품과 달리 한 곳에서 일하기 떄문에 포장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집품이 끝난 토트 박스를 건장한 워터 사원님들이 각 포장 자리로 가져다줍니다.
토트 박스를 찍고 물건을 찍으면 포장 방식을 알려주는데, 전산이 알려주는 아이스팩 갯수, 드라이아이스 갯수, 포장 상자 종류를 잘 확인하고 물건 갯수를 다시 한번 확인하여 포장한 뒤, 레일에 올리면 끝입니다.
주의할 점은 곤지암1센터는 신선센터이기 때문에 물건들이 다 냉장 혹은 냉동 식품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를 잊지 않고 꼭 넣어주셔야 합니다.
포장으로 배치되면 대부분 포장 업무를 하게 되지만, 신규 사원이나 운이 나쁘면 하루 종일 프레쉬백을 레일 위에 올리는 일을 할 수도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뉴심야조 vs 뉴주간조
|
공정 타입 및 근무 시간 |
일당 |
|---|---|
| 뉴심야조(21:00-02:00) | 64,313원 |
| 뉴주간조(08:00-12:30) | 41,150원 |
뉴심야조는 저녁 9시부터 익일 2시까지 근무하며, 뉴주간조는 오전 8시부터 12시 30분까지 근무합니다. 각각 30분의 휴게 시간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휴게 시간이 근무 시간 중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30분 일찍 퇴근하는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인데요. 따라서 뉴심야조는 오전 1시 30분에, 뉴주간조는 정오에 퇴근합니다. 하지만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퇴근 시간은 각각 2시와 12시 30분이 됩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뉴주간조는 30분 휴게 시간을 가진 후 바로 퇴근 처리를 할 수 있지만, 뉴심야조는 다시 자신이 일했던 공정으로 돌아가 원바코드를 찍고 퇴근해야 합니다. 따라서 굉장히 번거로운데요.
원바코드는 휴대폰번호의 010을 제외한 8자리 숫자로, 근무 중 사원번호로 사용됩니다.
급여는 뉴심야조가 64,313원, 뉴주간조가 41,160원입니다. 주에 이틀 이상 근무할 경우 주휴수당이 붙기 때문에, 뉴심야조는 주휴수당 포함 시 보통 일당 7-8만 원 정도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무 시간은 30분 차이지만 급여는 2-3만 원 차이가 나므로, 근무 시간만 맞는다면 뉴심야조로 근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류센터는 보통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 출퇴근 시간이 3시간에서 길게는 4시간까지 걸릴 수 있는데요. 이를 고려하면 4만 원대 일당은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쿠팡 곤지암1센터 총평
쿠팡 곤지암1센터는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센터 중 하나입니다.
근무 강도 및 분위기
출고 작업의 경우 마감 시간이 정해져 있어 정신없이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관리자들이 계속해서 압박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곤지암1센터는 관리자분들이 비교적 친절하고, 사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근무 시간이 짧아 "지루하다" 싶을 때쯤이면 퇴근 시간이어서 근무 강도도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화장실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각 층마다 화장실 칸 수가 2칸뿐이었는데, 일반 센터에서도 2칸은 부족하게 느껴지는데, 여기는 신선센터다 보니 방한복을 입고 일해야 합니다.
방한복을 입고 벗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화장실은 항상 붐비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다른 층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음료 및 간식 자판기
여기에도 쿠팡 최고의 복지 중 하나인 300원, 400원짜리 음료 자판기가 있었습니다. 타 센터에 비해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저는 언래 간식을 따로 챙겨 먹지 않아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쿠팡 곤지암1센터 출고 후기를 알아보았습니다. 여름에는 일반 센터가 너무 더워 일하기 힘든 반면, 신선센터는 냉동만 아니라면 냉장에서 쾌적하게 일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간만 맞으면 앞으로도 종종 다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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